경찰이 각종 불법행위로 말썽을 빚고 있는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옛 송도유원지에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수출단지 내 자동차 무단 해체와 불법 도색 등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민원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자동차 무단 해체, 자동차 번호판 부정 사용, 무허가 중고차량 알선, 무허가 건축물 등이 중점 단속대상이다.
연수서는 전문적인 단속을 위해 수사과, 형사과, 정보보안과 등 기능을 통합한 특별단속팀을 꾸렸다.
또 연수구청 차량관리팀, 건축지도팀, 환경지도팀 등과 협력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는 한편 수출단지 내 불법행위 사전 예방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연수서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수사 중인 중고차 수출단지 불법행위 사건들을 전담수사팀인 지능팀으로 모두 이관해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번 단속과 수사로 중고차 수출단지 내 불법행위를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수출단지의 연간 수출 중고차량은 24만여 대로 우리나라 연간 수출 중고차량 30만여 대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