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업체 200곳 설문
인천지역 대중 수출기업의 절반이 한-중 FTA가 가격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12일 인천본부세관이 지역 무역업체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FTA 활용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내 업체들의 한-중 FTA 이해도와 CEO의 관심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수의 수출기업이 한-중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인하돼 가격경쟁력 향상, 매출증대, 신규 바이어 확보, 새로운 수출품목 발굴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직 한-중 FTA를 활용하고 있지 않은 기업의 미활용 사유로는 ‘관세 즉시 철폐 품목 수가 많지 않고 장기간 철폐품목이 많아 FTA혜택이 적다’는 대답(26%)이 제일 많았으며 원산지증명절차 복잡(20%), FTA 활용 정보를 얻기 어려움(15%) 등이 뒤를 이었다.
FTA 활용 장애요인으로는 원산지증빙자료 작성 부담(28%), 원산지증빙서류 확보 어려움(27%), FTA 활용 정보부족(20%)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와함께 한·중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업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원산지지검증 부담 완화, FTA 상담 전문기관 확대, 정부 예산 지원 컨설팅 확대 등 분야에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국 수출지원을 위해 한-중 FTA 수혜품목을 적극 발굴· 홍보하고 맞춤형 FTA 교육 및 컨설팅 강화, 중소기업의 FTA 활용 비용 지원 및 원산지증명절차 간소화 등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