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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겨울왕국’ 사랑과 추억 그리고…

 

가평 겨울나들이 명소 5선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심신의 긴장을 풀고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누려보면 어떨까. 이에 일상에서의 노곤함을 풀어주고 청량함으로 가득 채워줄 가평의 겨울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내년 1월 1일 개막… 즐길거리 다양

■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가평읍 자라섬로 60)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겨울축제가 열린다.

가평 자라섬에서도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 최대 겨울축제인 ‘제8회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꽁꽁 언 얼음판 위에서 송어얼음낚시를 즐기고, 현장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또 축제장에는 다양한 겨울공간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가평읍 상가번영회에서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가평군이 행정지원을 펼쳐 축제장 내 지역특색을 살린 로컬푸드 및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 가평시가지 전역에 로드맵을 설정, 가평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축제장 한켠에는 가평관광안내소를 설치해 관내 펜션 예약부스를 마련한다.
 

 

 

 


푸른 잣나무숲 걷다 보면 마음도 푸른색

■ 잣향기 푸른 숲체험(상면 축령로 289-146)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수령(樹齡)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하고 있는 그야말로 산림치유의 숲이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 잣나무숲은 일상에서의 노곤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청량함을 가득 채워갈 수 있는 최적지다.

1시간이 걸리는 어린이 코스에서 2시간 이상이 걸리는 성인코스 등 다양한 산책로는 잣나무 숲의 경쾌한 기운을 담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아울러 전망대까지 오르면 잣나무숲과 맞닿아 있는 하늘까지 누리는 통쾌한 자연을 맛볼 수 있으며, 물가두기사방댐도 볼 수 있다. 이곳 전망대는 축령산 정상과 서리산 정상을 잇는 등산로와도 연결되어 있다.
 

 

 

 


아이와 별 헤는 밤… 가족의 정은 ‘덤’

■ 자연과 별 천문대(북면 백둔로342번길 115-33)

천체 관측의 최적의 계절은 단연 겨울이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양이 적고 대기가 투명해 별이 또렷하게 잘보이기 때문이다.

자연과 별 천문대는 별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북면 백둔봉 중턱 깊은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고즈넉한 숲속 천문대다. 가족에게는 반짝이는 별을 함께 보는 추억을, 청소년들에게 우주천제에 대한 꿈을 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곳 천문대에는 대표적인 별 관측 장비인 막수토프 16인치 광학망원경을 비롯해 막수토프시막, 막수토프뉴튼식, 슈미티카세그레인, 태양의 홍염을 관측할 수 있는 태양필터 등 다양한 관측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별과 자연에 빠진 천문대장과 천문선생님이 전하는 별과 행성의 아름다운 우주과학의 신비로움도 들을 수 있으며, 고가의 망원경을 직접 작동해 보며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사랑이 움트는 옛 경춘선 철길 8.6㎞

■ 가평 레일바이크(가평읍 장터길14)

가평레일바이크는 옛 경춘선 철길 8.6㎞에 조성된 낭만 자전거다.

높이 30m에 달하는 가평천·북한강 철교 위에서의 풍광은 이곳 레일바이크에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경관이다. 아찔한 북한강 철교를 지나면 소소한 시골풍경이 이어진다. 나무터널과 다양한 외관의 예쁜 펜션들…, 강과 숲이 어우러진 그 모습을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경강역에 도착해 다시 되돌아오는 시간까지 해도 총 1시간20분이면 되니 부담도 적다. 회기점이 되는 경강역에서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타게 된다. 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이지만 방향이 달라 마치 새것같은 경관을 선사한다.

가평레일바이크는 동절기에는 오전 9시·10시30분·12시, 오후 2시·3시30분 총 5회 운영하며 2인승과 4인승으로 나눠져 있어 연인과 가족, 친구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북한강 강물위를 하늘다람쥐처럼 날다

■ 자라섬-남이섬 하늘길 ‘짚와이어’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가평의 맑은 하늘과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짚와이어는 고공 낙하하듯 아래로 내려오면서 느끼는 스피드의 쾌감과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선사하는 레포츠다.

미국 놀이공원 및 탑승장치(ASTM)법이 적용된 하강레포츠로, 25층 아파트 높이인 80m 타워에서 와이어 로프를 타고 하늘을 나르듯 활강하면 자라섬과 남이섬에 닿게 된다.

자라섬까지 640m, 남이섬까지 940m를 최대 80㎞속도로 하강해 북한강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그 풍광이 일품이다.

안전성도 문제없다. 서로 다른 높이로 설치된 고정형 구조물에 와이어로프(wire rope)를 연결해 형성된 경사면에 트롤리(trolley)를 이용, 별도의 전기적 장치없이 무동력으로 하늘을 나르듯 활강하는 친환경시설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규격의 시설설치와 유럽연합 안전규격 공인인증기관인 독일 TUV인증과 미국NCB77궤도법에 맞춰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예술과 첨단IT 융복합 신개념 미술관

■ 인터렉티브 아트뮤지엄(가평읍 호반로 1655)

신청평대교에서 강변 드라이브 나서듯 국도75호선을 따라 20여 분을 지나면 만나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 뮤지엄은 예술과 첨단I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미술관이다.

‘인터렉트브 아트’란 관객의 동작에 작품이 반응을 하거나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어 다양한 내용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움직임을 유도해 오히려 작품을 이끄는 주체자가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텅 빈 공간 안 스피커 형태의 두개의 원에서 번지는 동심원을 통해 종교적 상징을 드러내는 양민하 작가의 ‘Meditation 1008∼’을 비롯해 상하좌우로 펼쳐진 끝없는 공간을 거울로 표현해 낸 오순미 작가의 ‘Chaos Fractal’,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큐브를 관객이 직접 움직이면서 이야기를 꾸며가는 문준용 작가의 ‘Augmented Shadow’, 마치 실제의 연못 모습처럼 투사해낸 김창겸 작가의 작품 등이 있다.

이밖에도 전시장 안 카페에서는 영상이 보이는 테이블과 메뉴판을 볼 수 있는가 하면 트릭아트 작품들도 볼 수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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