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의 효율적인 저감을 위해 경유자동차의 조기 폐차를 추진, 올해 지원금 규모를 확대한다.

시는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예산 64억 원보다 56% 증액된 100억 원을 투입,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노후 경유차 4천983대를 폐차한 데 이어 올해에는 6천700대를 폐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원 대상은 시를 사용본거지로 하는 지난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경유자동차로 대기관리권역에 2년 이상 연속해 등록하고 최종 소유기간이 보조금 신청일 전 6개월 이상인 차량이다.

시는 지난 2001~2005년 차량에 대해서 차량가의 85%를 지원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상한가 범위 내에서 차량가의 100% 지원으로 상향해 지원한다.

지난 2000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자동차는 차량가액(보험개발원 공표) 전액이 지원되며 2001년~2005년까지 제작된 자동차는 차종 및 연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총중량 3.5t 미만의 경유자동차 경우 최대 165만 원까지, 총중량 3.5t 이상 중 배기량 6천cc 이하는 최대 440만 원까지, 배기량 6천cc 초과는 최대 770만 원까지 지원된다.

조기 폐차를 원할 경우 소유자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홈페이지에서 노후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대상 확인 신청서를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 폐차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원 신청은 오는 9일부터며 사업 예산이 소진되면 신청 접수 및 지원이 마감된다.

시 관계자는 “특정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이 인천의 대기환경을 더 맑고 깨끗해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까지 총 3만5천890대를 조기 폐차하고 미세먼지의 약 20% 정도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