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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캡슐내시경 도입

"알약 하나면 내시경 검사 끝~"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가 캡슐내시경을 도입,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보다 쉬운 위장 검사가 가능해졌다.
캡슐내시경은 길이 2.6cm, 직경 1.1cm, 무게 3.7g짜리 캡슐 알약 모양의 무선 소형내시경으로, 입으로 삼킨 후 소화관의 연동운동에 의해 소화관 내부를 촬영, 컴퓨터로 전송하는 첨단 내시경 검사장비다.
무선 소형내시경은 2초 당 1장씩 찍은 사진을 환자가 지닌 이동식 하드디스크에 전송하며, 의사는 항문으로 배출되기 전 8시간동안 찍은 소화관 내부의 사진을 통해 소화기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캡슐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강이 넓은 위나 대장보다는 기존의 내시경으로 보기 힘든 소장의 내부모습 전체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장은 길이가 6∼8m에 달하고 구불구불하며 소화관 한 가운데 위치해 기존의 내시경으로는 소장 전체를 볼 수 없었다. 소장질환은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드문 질환이었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질환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장 전체를 볼 수 있도록 길게 특수 제작된 소장내시경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며, 내시경을 깊숙이 넣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 의사 모두에게 힘든 검사로 널리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캡슐내시경은 검사가 간편하며, 환자가 겪는 고통이 거의 없다. 특히 일반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기 힘들었던 고혈압, 심장병,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도 검사가 가능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소화기질환을 진단 받을 수 있게 됐다.
단, 장 협착이 의심되는 환자는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또 캡슐내시경은 검사시작 후 8시간이면 밧데리의 수명이 다해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1회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해 검사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앞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되면 저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캡슐내시경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소장질환은 소장의 종양, 크론병, 베체트병, 장결핵 등의 염증성 장질환, 흡수장애증후군, 원인 불명의 만성 설사·장출혈·복통·다발성 용종 등이다.
병원측 관계자는 "캡슐내시경은 현재까지 나와 있는 방법 중 소장내부를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라며 "앞으로 소화관질환 특히, 소장질환 진단에 널리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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