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미국행 원양항로가 개설된 이후 한꺼번에 가장 많은 미국산 냉동·냉장화물이 들어왔다.
인천항만공사는 미국 LA항에서 출발한 냉동·냉장화물 1천50t이 40피트 규격의 대형 컨테이너 박스 42개(FEU)에 실려 지난달 28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도착했다고 1일 밝혔다.
20피트 규격(TEU)의 2배 크기 컨테이너(FEU)에 실린 이 화물들은 냉동 축산물과 오렌지, 레몬, 감자 등 신선화물 품목들이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오렌지 수입 시즌이 도래하면서 인천항을 통한 오렌지 수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인천신항을 통해 미국산 오렌지 200t(8FEU)이 수입됐고, 이날 오렌지 수입화주 외에도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화주들이 인천항을 속속 이용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인천항으로의 오렌지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인천신항을 통한 냉동 축산물 수입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화주들의 인천신항 이용은 하루 두 차례 신속한 검역 서비스에 대한 화주들의 호평이 시장에 확산되고, 하루에 100FEU 이상의 컨테이너 검역이 가능함에 따라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축산물, 과일류를 비롯해 신선화물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역, 검사 및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인천항에 더 많은 고부가가치 냉동냉장화물을 유치해 미주 직항노선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