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최고시속 180km로 달리며 SNS로 생중계 한 2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송모(27)씨 등 4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8시쯤 자신들의 제네시스 쿠페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용인을 출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충남 서산까지 이동하면서 최고시속 180km로 과속을 하고 수시로 진로 변경 및 추월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운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페이스북으로 중계하면서, 영상을 보고 실시간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앞차를 추월해보겠다”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 등은 경찰에서 “재미삼아 그랬다. 속도를 좀 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익제보를 통해 폭주레이싱 영상을 입수, 송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