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기온 상승에 따른 철새들의 북상이 시작되는 것과 발맞춰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철새 경유지인 경안천과 팔당호를 비롯해 곤지암천 등 하천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과 예찰활동을 펼친다.
특히 경안천생태습지공원 등 팔당호 주변 철새도래지는 출입통제를 실시하면서 고니,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철새 도래지나 먹이 활동장소 주변의 논·밭에 불필요한 출입을 삼가고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차량·기구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가금류 사육농장 방문 점검 및 소독실시 ▲거점소독시설 지속 운영 ▲소규모 농가 가금류 자가 도태 ▲AI매몰지 환경 관리 ▲한우, 돼지, 닭, 오리 등 축산물 가격 예의 주시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겨울 철새의 북상으로 인한 AI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방역 및 농가 출입수칙을 지키고 소독과 청결유지 등 차단방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 관내에서는 지난해 말 1개 농가에서 AI가 발생, 가금류 4만6천수가 살처분된 뒤 현재까지 추가 발생상황은 없는 상태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