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이 되면 부대 방송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아리따운 음성이 마을 구석구석을 누빈다.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에서 훈련장이 밀집해 있는 갈등관리지역인 포천시 영북·영중·창수면 일대에 찾아가는 한방 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달 초부터 오는 5월 말까지 실시되는 이 의료지원은 병원진료를 하기 위해 먼 길을 가야하는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훈련장에서의 각종 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은 의료지원팀을 편성해 해당 지역 마을회관을 방문해 부항 및 침 치료, 혈당검사 등의 한방 치료 활동을 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의료지원에 참여한 한방과 군의관 박수완 대위는 “이번 의료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예상되는 갈등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정성을 다해 진료에 임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