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고려인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과 정서함양을 위해 기획됐으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고려인은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해 연해주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아 대한독립을 위해 싸웠고, 해방 이후에는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 전역에 흩어져 살게 됐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고려인 대부분은 구소련 해체 후 모국으로 이주한 동포로, 안산에만 5천명 이상이 살고 있다.
기업통합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LS오토모티브 윤성식 직원은 “보이지 않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낮선 환경 속에서도 그늘 없이 자라온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며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이번 나들이를 통해 행복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고 꿈을 키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