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는 아이소리축제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과 계원예대가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대학축제로, 장애청소년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대학생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지역주민과의 융합까지 도모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Dynamic Play(다이나믹 플레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아이소리축제에는 오감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이 펼쳐져 장애청소년들은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28가지 문화예술 체험 부스를 돌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계원예대 교수진과 학생들이 준비한 14개 부스에서는 순수미술, 화훼디자인, 시각디자인, 사진예술, 공간연출 등 각 학과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 기념촬영은 장애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현주(21·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학생은 “이번 행사에서는 손톱에 발라주는 것(네일아트)이랑 얼굴이랑 몸에 그림을 그려준 게(페이스페인팅) 제일 신났다”면서 “내년에도 또 오고 싶은데 이제 졸업해야 해서 참석하지 못해 너무 서운하다”며 아쉬워했다.
윤영섭 계원학원 이사장은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이다. 오늘 이 자리는 장애라는 편견이 없이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장”이라며 “이렇게 뜻깊고 좋은 시간을 매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