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든 아동안전지도가 최근 완료됐다.
이번에 시가 예년과 차별화한 점은 매일 등하교하는 길의 안전여부는 해당 학생들이 더 잘 알 것이라는 생각으로 관내 과천, 문원, 청계 등 3개 초등학생 72명을 참여시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전교육으로 경찰관의 성범죄 예방교육, 범죄예방수칙에 대한 교육과 안전지도 제작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뒤 아이들이 조를 나눠 현장에 직접 나가 위험 요소와 안전취약지대 등을 조사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지도에 자신이 다니는 통학로에 위험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표시했다.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어린이들이 본 안전엔 차이가 있더군요. 어른 들 입장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 생각은 다르더라고요. 착안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한 학생은 “매일 다니는 길은 누구보다 우리들이 더 잘 안다고 생각해요.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특이한 점이 없지만 눈높이를 낮추면 느낌이 달라져요”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제작이 완료된 안전지도를 부채로 제작해 이달 중 해당 학교 초등학생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작된 아동안전지도를 활용해 학교 주변 위험 환경에 대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