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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내내 도내 할퀴던 장맛비 멈추자 이번엔 폭염 기승

경기북부 고양 206·가평 199·남양주 195㎜ 등 폭우
남양주 교량 한때 홍수주의보·곳곳 토사유출·주택침수
어제 낮부터 찜통 무더위 급습 27개 시·군 ‘주의보’ 발령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사흘째 장마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오후 한때 남양주시에는 시간당 54.0㎜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비 피해가 계속됐다.

1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경기북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고양 206.0㎜, 가평(조종) 199.5㎜, 남양주(오남) 195.0㎜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일 오후 8∼9시 사이 54.0㎜의 폭우가 쏟아진 남양주에서는 왕숙천 진관교 수위가 2.0m에 달하면서 오후 9시 20분부터 이날 0시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남양주시 진접읍의 국지도 98호선과 양주시 은현면 지방도 375호선은 10일 오후 9시 30분쯤 토사가 유출됐으며, 같은날 오후 10시 30분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에서는 한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주택을 덮쳐 주민 3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밖에 고양시와 구리시 등 전국에 주택 16가구가 일시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10일 오후 2시 20분쯤 파주시 파주읍의 한 단독주택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졌고, 같은날 오전 가평군 북면에서도 나무가 한 주택 지붕을 덮치는 등 강한 빗줄기에 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도 났다.

이번 장마로 1.0m가 넘어선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1.5m를 기록한 뒤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또 필승교 하류의 군남댐 수위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26.7m를 기록,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문 13개 중 7개를 열어 초당 7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10일 오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으나 구름이 걷히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가평, 평택, 이천, 안성, 여주, 양평 등 도내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폭염주의보는 오후 6시 현재 안산, 화성, 김포, 시흥을 제외한 도내 27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15일 전까지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와 어린이는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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