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가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심리적 안정을 꾀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작품을 장식할 수 있도록 화분거치대를 선물,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23일 광명3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원예치료 프로그램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직후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가 프로그램 참여자 10명에게 총 20만 원 상당의 화분거치대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누리복지협의체는 참여자 대부분이 단칸방에 거주하거나 주거공간이 협소해 원예치료 후 제공되는 화분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 착안,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내 소외계층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용운 광명경찰서 광명파출소장을 비롯해 최종천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참여자들과 대화하며 어려움을 경청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참여자 유모씨는 “2년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데 이 시간이 항상 기다려진다”면서 “그동안 만든 꽃과 화분을 화분거치대에 예쁘게 장식해 이웃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홍범 광명3동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시는 누리복지협의체 회원들과 광명파출소 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지역에서 소외받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예치료 프로그램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가족해체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대인관계 기피 및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기획돼 지난 2016년 5월부터 매월 2회씩 진행되고 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