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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평화 염원’ 안고 DMZ 100㎞ 완주

김포시, ‘트레일 러닝대회’ 마무리
동호인·장병·학생·교사 등 참여

 

김포시가 경기도, 파주시, 연천군과 공동으로 주관했던 ‘DMZ 트레일 러닝대회’가 지난 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일부터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흔이 남아있는 DMZ 일원의 평화누리길 중 일부 구간(100㎞)을 달림으로써 DMZ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화와 화합,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치러졌다.

이날 유영록 김포시장의 대회사로 시작된 레이스는 2박3일 동안 3개 시·군의 모든 코스(100㎞- 김포 32㎞, 연천 50㎞, 파주 18㎞)를 완주하는 스테이지 방식과 각 시·군별로 코스(김포 14㎞, 연천 50㎞, 파주 9㎞·18㎞)를 달리는 당일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중 김포시 구간은 평화와 생명, 소통과 화해의 의미가 담겨있는 DMZ 일원 평화누리길 1코스로, 국내·외 전문 트레일러너 및 동호인, 해병 2사단 장병 161명을 포함한 300여 명이 김포시 코스를 달렸다.

특히 탈북 청소년들이 다니고 있는 안성시의 한겨레 고등학교 철인 3종경기 동아리 학생 및 인솔교사 14명은 김포 32㎞ 코스에 도전해 다른 참가자들의 큰 응원과 관심을 받았고, 이들 중 12명이 32㎞ 완주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14㎞ 김포코스에 참가한 160여 명의 해병대원과 함께한 한 장병은 “이같은 대회에 참가해 동료 장병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게 돼 무엇보다 즐거웠다”며 “다음 개최일에는 100㎞에 도전하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DMZ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화와 화합, 더 나아가 통일을 염원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해당코스인 평화누리길 1코스의 빼어난 경관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달리며 배양된 강인한 정신력은 지역사회와 국가가 겪고 있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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