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59호인 어름치는 잉어과의 대형어류로, 4~5월쯤 모래와 자갈이 많은 여울에 깊이 5~8㎝, 폭 13~17㎝ 정도의 구덩이 파고 산란한 다음 주변에 있는 자갈을 물어다 알을 덮어서 보호하는 특이한 어류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가평문화원, 목동초 명지분교생 등 40여 명이 참여해 어름치 500여 미를 방류하며 자연생태계 보호의식을 고취시켰다.
군 관계자는 “한강수계인 가평천도 어름치의 주요 서식지였지만 1990년대 말 이후 개체수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번 방류로 인해 어름치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내수면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방류지는 기존 어름치 서식처와 생태환경이 매우 유사하는 등 방류하기에 적합한 장소”라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 어종을 잘 보존하고 상업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