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미40사단과 가평고의 인연은 6·25전쟁 중인 1952년 시작됐다.
당시 가평에 주둔하던 미40사단장 조셉 클린랜드(Jeseph P. Cleland) 소장은 주민들이 천막 두 동에서 공부하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안정된 배움터를 제공하기 위해 2달러 모금운동을 벌여 학교를 세웠다.
이후 미40사단의 첫 전사자인 카이저 하사의 이름을 따 가이사 중학원으로 불린 이 학교는 가이사 중학교, 가이사 고등학교를 거쳐 지금의 가평고등학교로 바뀌었다.
김성기 군수의 이번 방문은 로렌스 해스킨스 미40사단장과 브랜트 제트 미40사단 한국참전용사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김 군수는 14일부터 3박5일간의 일정 동안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에너하임시를 찾아 친선과 우의를 다진다.
특히 방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캘리포니아 로스알라미토스 미 보병40사단 사령부에서 개최되는 창립 100주년 기념식 및 사단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양국간의 우호와 동맹을 강화한 뒤 18일 귀국한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미군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가평고등학교는 미40사단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기리기 위해 카이저 하사의 이름을 딴 가이사 역사관과 미 참전용사들의 바람이 적힌 표석이 세워져 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