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지난 9일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군포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관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가족사랑 주말농장’을 분양하고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기쁨을 통해 우리 사회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말농장 운영에 필요한 비료와 농기구, 모종 일체가 함께 제공됐으며, 북한이탈주민들은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푯말을 설치해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최영옥(가명)씨는 “한국에 온 뒤로 낯선 환경에 적응과 바쁜 직장생활로 지칠 때가 많았는데 주말농장을 통해 마음 속 여유와 건강을 찾아보고 싶다”며 “우리 탈북민들을 생각하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군포경찰서와 NH농협 군포시지부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수년 째 주말농장을 무상임대하고 있다./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