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광주시장에 출마표를 던진 후보들이 각자의 공약을 통해 민심 얻기에 나섰다.

신동헌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시민존중 복지’로 따뜻한 광주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두 번째 약속으로 ‘천원택시와 마을버스 공영제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그는 먼저 “대중교통 취약지역 개선을 위해 광주시 전체 버스노선망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시급하다”며 ▲특정지역 노선 과다 집중 ▲버스 긴 배차간격 ▲버스노선 간 혼잡도 차이 ▲대중교통 미운행지역 및 1일 4회 미만 버스서비스 제공 지역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과 대화를 해보면 지금 광주시의 대중교통망이 ‘시민 중심의 노선’이 아니라 ‘사업자 중심의 노선’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천원택시와 마을버스 100% 공영제 추진, 대중교통망 전면 개편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중교통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승표 자유한국당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여성창업과 재취업, 육아여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여성이 행복한 광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여성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위해 여성 창업 모델 연중 30개 이상을 발굴, 육성할 것”이라며 “여성들이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라면 모두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들의 취업과 재취업을 위해 ‘성공 여성비전센터’를 설립, 능력 개발, 취업교육, 취업 알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 집을 현행 13개에서 20개로 늘리고 시간 연장형 어린이 집도 60개에서 70개로 늘릴 것”이라며 “초월~곤지암, 광남~오포 등 2개 지역에 육아종합지원거점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산부들에게 연간 30만 원씩 무료 택시 이용권 제공 등도 약속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