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 새로운 휴양지 부상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있는 요즘, 다가오는 여름휴가철을 맞아가족과 함께 어디로 여행을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심을 벗어나 멀리 산과 바다로 여행을 가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오랜 운전으로 인해 지치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시선을 돌려 가까운 도심 근교로 휴가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최근 캠핑과 산림휴양시설을 즐기는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쾌적하고

시설 좋은 곳들이 새로운 인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그중에서 최근 수도권의 새로운 힐링 휴양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도 의왕의 휴양시설을 소개한다.

이번 여름휴가 이 곳 어때요

왕송호수 캠핑장
국내 최고 하루 140명 수용
도심 근처 캠핑 즐길수 있어
레일바이크, 왕송호수 순환
주변 아름다운 자연경관 감상
다양한 생태습지·연꽃단지

바라산 자연휴양림
자연경관 바탕 휴양 시설 구성
숙박 가능 19개 객실 완비
4.2㎞ 바라산 숲길 등 자랑
인근에 백운호수 등 볼거리

새롭게 개장한 명품 캠핑장, ‘왕송호수 캠핑장’

지난 4월 의왕 왕송호수 인근에 일 140명이 이용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개장했다. 1만1천340㎡ 부지면적에 조성된 왕송호수 캠핑장에는 유럽의 명품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면이 조성돼 있다. 유럽의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우아한 인테리어와 고급화된 기능, 뛰어난 성능과 편안함을 가진 유럽형 명풍 카라반과 실용적인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캠핑을 위한 최적의 글램핑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왕송호수 캠핑장은 멀리 교외까지 가서 캠핑을 즐길 필요없이 가까운 도심 근처에서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캠핑장 주변에는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국내 유일의 호수 순환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왕송호수를 순환하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2016년에 개장한 이후 2년여 만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레일바이크를 타러 방문하러 오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호수열차도 함께 운영중이다. 특히 레일바이크 광장에 있는 춤추는 음악분수대는 낮에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밤에는 연인 및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인기장소다.

매년 여름철마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광장 일대에서는 여름맞이 물놀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물놀이 축제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총놀이, 에어 워킹, 자전거 놀이터 등 신나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레일바이크를 둘러싼 왕송호수는 다양한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생태호수다. 호수 산책로를 따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아름다운 연꽃단지와 신기한 생태습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은 다양한 철도 유물과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게 무척 유익한 장소다.

아울러 조류생태과학관에서는 전망대에 있는 망원경으로 호수 주변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생태체험관과 조류체험관, 조류탐조대 등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무척 좋다.

캠핑장 개장과 함께 캠핑장 근처에는 짚와이어 레저시설인 ‘의왕스카이레일’이 새롭게 문을 열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스카이레일은 자연학습공원 내에 세워진 41m 높이의 타워에서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의 라인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80㎞의 아찔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발 아래로 펼쳐지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왕송호수 캠핑장은 주변에 레일바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숙박하며 휴가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자연속에서 즐기는 쉼터, ‘바라산 자연휴양림’

의왕의 남쪽에 위치한 왕송호수 캠핑장과 달리 의왕의 북쪽 지역 바라산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바라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은 주변의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식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각종 산림휴양시설과 쉼터가 구성되어 있다.

휴양림에는 숙박이 가능한 19개의 객실과 캠핑족을 위한 50개의 야영데크, 산책로,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산속에서 도심속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4.2㎞의 바라산 숲길과 계곡쉼터, 등산로와 연계된 바라산 등은 이곳 휴양림의 자랑거리다.

지난 2014년에 개장한 바라산 자연휴양림은 개장한지 몇 년 되지 않아 숙박시설 등 각종 시설이 깔끔하고 편리하게 조성돼 있어 이용자들이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도심에서 멀지 않고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의왕-과천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이곳은 경기도가 선정한 자연의 품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 4곳 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휴양 명소로 소개되는 등 힐링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은 여름에는 유아·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개장해 운영한다. 물놀이장 옆에는 편히 쉴 수 있는 데크와 그늘막, 간이샤워장, 탈의실을 구비해 온 가족이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양림 인근에는 백운호수, 백운산, 청계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그 중 백운호수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호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맛집과 라이브 카페가 잘 갖춰져 있어 예전부터 인기 명소로 유명하다.

이처럼 ‘왕송호수 캠핑장’과 ‘바라산 자연휴양림’은 각각의 색다른 매력과 특징을 갖고 있다. 가족과 함께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을 즐기고 싶다면 왕송호수 캠핑장을, 시원한 산 아래 숲속에서 조용하고 한적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바라산 자연휴양림이 안성맞춤이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