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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 어르신들 마음 울리는 최고의 연주

남동구 ‘인천시립합창단 연주회’
일 트로바토레 등 프로그램 다채

 

 

 

인천 남동구는 최근 사할린한인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인천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연주회’ 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연주회’ 는 김종인 인천시립합창단 부지휘자와 26명의 연주자들의 ‘고향의 봄’을 비롯한 우리나라 노래와 G. Verdi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ll trovatore)’ 중 ‘대장간의 합창’, 러시아 가요 ‘Cranes(白鶴)’ , 성탄절 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한 어르신은 “우리는 사할린에서 한평생을 살다가 인생 말년에 고국을 찾아온 사람들로 러시아 말과 문화, 생활습관들이 익숙하다. 러시아 사람들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아서 나도 많은 경험을 했다. 오늘 러시아 가요 ‘Cranes(白鶴)’을 들으면서 우리 부모님이 고국에 가고 싶어서 평생 눈물과 한숨만 짓다가 사할린에서 돌아가신 것이 생각나서 많이 울었다. 최고의 연주를 선물하신 인천시립합칭단과 연주회를 위해서 수고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동구는 안산시 다음으로 사할린한인 거주 비율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2010년 9월 사할린경로당과 2014년 7월 남동사할린센터를 개관해 사할린한인 어르신들의 생활편익 및 정보 교류의 장소 제공은 물론 전통문화와 취미교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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