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인 기해년(己亥年)이 새로운 수원의 100년을 열어가는 ‘더 큰 수원’을 완성의 원년이 되길 희망합니다.”

2019년 1월 1일 기해년 새해 첫날 팔달산 서장대와 3.1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수원시민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에서 전개된 3·1운동을 소개하며 “수원의 3·1운동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민중에 의한 ‘시민혁명’이었다”며 “100년 전 ‘위대한 수원의 정신’을 계승해 수원의 미래 100년을 이어갈 함성을 모든 시민이 참여해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는 ▲소원지 쓰기 ▲‘길놀이·비나리’ 공연 ▲3·1독립운동 기념탑 참배 ▲해맞이 함성과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서장대에서 새해 염원을 종이에 적어 행복을 기원하고, 기해년 첫 일출 감상 뒤 함성을 외치며 황금돼지해를 맞았다.

이후 시민과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3·1독립운동 기념탑으로 이동해 기념탑에 헌화하고, 만세삼창을 하며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한편 수원시의 ‘새해맞이 타종식’이 지난 31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필근 도의원 등을 비롯해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여민각에서는 2019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민대표가 새해를 알리며 33회의 타종식을 가졌고, 떡국 나눔 행사와 황금돼지 포토존과 솜사탕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해마다 빠짐없이 행사에 참여해 ‘떡국 배식’으로 익숙한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더민주)은 “기해년 새해 황금돼지의 행운이 125만 수원시민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새해에도 건강과 함게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추위에도 활짝 웃었다.

시민 이모(29·여)씨는 “작년에는 많은 일로 힘들었지만, 올해는 좋은 일로 가득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모(55·남)씨는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게 돼 좋았고,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수원시에 감사한다. 올해 원하는 일을 모두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