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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1인 가구 증가… 여성 안전·안심정책 확대

안심귀가 서비스·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 등 다양
수원시, 34개 여성친화사업 확정… 실질대책 추진 중점

지난 2017년 강남역 화장실 묻지마 살인사건을 비롯해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까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각종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다양한 여성 안전·안심 정책들이 확대되고 있다.

6일 경기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독립가구 증가 등의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전국의 여성 1인 가구는 지난 2016년 272만명을 비롯해 2017년 276만명, 2018년 284만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원시 등 도내 지자체들은 ‘안심귀가 순찰서비스’,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 ‘무인택배서비스’ 등과 같이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수원시는 지난 달 열린 ‘2019 상반기 여성친화도시조성 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안전과 건강복지, 교육문화, 환경, 교통, 일자리, 소통 등 7대 분야에서 34개 여성친화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시는 ‘여성 안심·안전 사업’, ‘고위 공직자·공공기관 관리자 성평등 교육 오블리주 5.0+운영’, ‘중·장년 여성 취업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성 안심화장실 운영’과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 서비스(출입문·창문 등에 감지 센서를 설치해 주거 침입 방지)’, ‘가스배관 특수 형광물질 도포(塗布) 사업’, ‘여성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설치 사업’을 추진해 여성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의정부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실행된 대표적인 여성친화사업인 ‘안심귀가 수호천사 서비스’가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안심귀가 수호천사 서비스’는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을 자율방범대 차량으로 바래다주며 동행하는 서비스로 의정부시, 자율방범연합대, 의정부경찰서와 공동 협력 추진하는 대표 안전사업이다.

평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해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원에서 3년째 혼자 거주하는 이모(30·여)씨는 “최근 무서운 사건들이 많아 불안하고 두렵지만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여성안심사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그나마 다행”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여성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고 여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여성친화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여성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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