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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 졸업생 학부모들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 반발

“자사고 폐지 의도 불합리 평가”

재학생 학부모들도 오늘부터
도교육청 앞 릴레이 항의시위

경기도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에 대해 지정취소 결정을 내리자 졸업생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현주 안산동산고 졸업생 학부모 대표는 지난 21일 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안산동산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고 23일 전했다.

성명에서 이 대표는 “전국 공통지표 중 교원 만족도는 상산고와 같은 만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산고는 62.06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이는 ‘감사 등 지적 사례’에서 무려 12점의 감점을 받았기 때문이다”며 “해당 항목은 교육청 재량 평가 영역에 포함되는 항목인 만큼 자사고 폐지라는 교육청 의도에 의해 이루어진 불합리한 평가 항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타 시·시도와 비교해 공정성, 형평성에 어긋난 항목별 감점에 점수 차이를 두었던 부분에 대해 도교육청의 명확하고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영빈 전 학부모운영위원장도 “교육감이 지도, 관리해야 할 학교가 참담한 점수를 받았는데 이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고 마치 자랑하듯 지정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대단히 큰 실망을 했다”며 “두 자녀를 안산동산고에 보낸 학부모로서 이 점수는 받아들이기 힘들며, 학교가 회복할 수 없는 점수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납득할만한 설명을 들을 때까지 도교육청에 지속해서 항의하는 한편, 학교 측에도 재지정 기준을 넘기지 못한 데 대한 이유를 묻고 항의할 계획이다.

재학생 학부모들도 이번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인남희 안산동산고 학부모회장은 “월요일부터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피켓 시위를 할 것”이라며 “청문회 기간을 전후로 모든 학부모가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부당한 평가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아기자 p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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