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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차없는 거리' 강행 빈축

'속빈강정' 비난에도 추진... 시민들 "민의 무시한 발상" 반발

인천시 서구가 '알맹이 없는 졸속 행사'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승학길 차없는 걷고싶은 거리' 행사를 연중 지속사업으로 추진키로 해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구는 이번 결정을 위한 회의에 지역 관변·자생단체장만을 배석시켜 밀실행정의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일 3층 회의실에서 구청장과 실무부서 및 구의원, 관변·자생단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없는 걷고 싶은 거리' 사업의 추진상황,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고 연중 지속 추진키로 했다.
구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대다수 공무원과 주민들은 민의를 무시한 발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구는 4~5월 두달간 승학길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개나리, 아카시아 꽃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걷고 싶은 거리 행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차량통제에 따른 민원과 함께 꽃이 다 지고 난 4월 중순부터 행사를 시작해 꽃구경은 커녕 볼거리 없는 동네행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구는 행사기간 동안 민원은 외면한 채 해당 구의원과 가정1동·연희동 8개 관변·자생단체장 등 15명을 배석시킨 가운데 연중 지속사업으로 이 행사를 결정해 빈축과 함께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평가하는 자리가 아닌 승학길 차없는 거리 사업의 연중 지속여부에 대한 토의자리였다"면서 "매끄럽지 못한 행사로 인해 민원이 많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행사를 하다보면 민원 감수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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