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소규모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도태’에 나섰다.
안성시는 7일 금광면 2개 농가 16두와 안성 3동 농가 56두 등 72두를 도태하기 위해 농장으로부터 돼지를 수매했다.
예방적 도태는 시가 농협도매시장 경락가 기준(농가별 차등 지급)으로 돼지를 수매한 후 도축해 보관하고 있다가 추후 폐기하는 것을 말한다.
수매 비용은 긴급방역비에서 충당한다.
이번 예방적 도태로 안성 3동의 소독 초소는 폐쇄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보다 1곳 준 농장 초소 143곳, 거점 초소 3곳, 이동 초소 2곳 등 148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양돈농장 실태조사 중 확인된 무허가 축사 운영 농장 12곳(224두)에 대해서도 예방적 도태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농장은 돼지를 도태 시켜 초소 운영을 1곳 줄이기로 했다”며 “또한 자칫 방역 사각지대에 있을 수 있는 무허가 축사 운영 양돈농장도 예방적 도태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성지역에서 운영되는 방역 초소 148곳에는 공무원과 농협 직원, 용역, 군인 등 900여명이 투입돼 24시간 3교대로 관리하고 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