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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중심이 국회로 옮겨질것"

17대 국회의 전반기를 이끌게 된 김원기 신임 국회의장은 6일 "17대 국회는 과거 1대에서 16대까지의 국회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치의 중심이 국회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국회가 통과의례였던 과거와 다르게 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며 "이제 말로만이 아닌, 국회가 3권분립의 입법부, 확실한 (권력의) 세 축 가운데 하나가 되도록 그 위상과 독립성,실력을 갖추는 데 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상생의 정치가 요구되는 여야관계와 관련, "중립적 위치에서 불편부당한 정신을 충실히 지켜나감으로써 정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그래야만 나의 설득과 조정이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새 의장으로서 새로운 구상은 뭔가.
▲정치의 중심은 국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 꿈이었다. 과거 국회는 그저 정부가 시키는대로, 정해준 대로 형식적 절차를 밟는 장일 뿐이었다. 중요한 정치적 결정들이 국회 안에서 된 적이 없다. 그러나 이제 모든 문제가 국회에서 걸러지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장으로서 중심을 두고 노력할 것이다.
-열린우리당 당적은 정리했는지.
▲법으로는 의장이 되면 자동 이탈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긴가민가 하면 확실히하는 게 낫다. 내일 (탈당계를) 낼려고 한다.
-우리당으로서는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다. 국회 표결에 적극 참여할 것인가.
▲사회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만 내 권리니까 중요한 문제 등 꼭 필요할 때는 참여하려고 한다.
-선출에 앞서 야당 대표들에게 연락했나.
▲그저께(4일) 밤과 어제 아침까지 전화했다. 여당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면 전화하는 게 옳은 것 같아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는 "그동안 절차를 안 밟아서 전화 못했다. 후보됐으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는.
▲연락 안했다. 말 안해도 서로 잘 아는 사이다.
-상생의 정치가 새 국회의 화두다.
▲`김원기가 어디 앞잡이다' 하면 상생에 지장이 된다. 근래 10여년 사이에 과거보다 오히려 여야간의 담이 두꺼워졌다. 전혀 왕래없이 벽을 쌓고 오랫동안 지낸것이다. 싸울 필요도 없는 문제로 싸워 소통이 안 돼서 그런 것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의원 모두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토론하려고 한다.
-총리인준안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나.
▲이제 곧 대통령이 지명할 것이다. 지명한 뒤 얘기하자. 대통령과 엊그제까지 만난 일이 없다. 그 분(김혁규)이 되건 안되건 내 입장을 말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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