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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으로 희망읽기]미간은 행운이 넝쿨째 들어오는 통로

 

며칠 전 공주 마곡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은 길가를 지키는 나무부터 숲속 깊은 곳까지 온통 울긋불긋 물든 단풍 세상이다. 단풍 놀이터에 들어온 기분이다.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활짝 웃는 모습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단풍을 보며 마음속 시름도 잠시 내려놓는다.

필자는 꽃보다 단풍을 더 좋아한다. 꽃은 땅에 떨어지면 색이 지저분하게 변하지만 예쁘게 물든 단풍들은 책 속에 고이 꽂아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봄이 좋은 건 꽃이 펴서이고 가을이 좋은 건 예쁜 단풍 때문이다.

단풍을 얼굴로 비유하면 생각이 더 풍성해진다. 많은 시간과 경험이라는 데이터베이스가 쌓여 축적된 것이 현재 나의 얼굴 단풍이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이라는 나름의 데이터 말이다.

얼굴에서 울긋불긋 예쁜 단풍처럼 물들게 하는 부위가 있다. 양쪽 눈썹과 눈썹 사이 미간이다. 인상학적 용어로 명궁(命宮)이라고도 한다. 미간은 행운이 넝쿨째 들어오는 통로이며, 모든 기색(氣色)이 모이는 곳이다. 사람의 정신과 감정이 모이는 곳이므로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우수사려(憂愁思慮)가 모두 미간에 표현된다.

미간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학식, 직업, 수명, 성격 등 알 수 있는 부위이다. 이곳이 넓고 거울처럼 밝고 깨끗하면 총명하여 어떤 학문을 전공하든 성공할 수 있다. 콧등의 산근이 끊어지지 않고, 코가 반듯하면서 높으면 재물운도 좋다.

안색을 살필 때는 미간과 준두(코끝)가 가장 중요하다. 기쁘거나 즐거울 때는 미간이 밝고 환해지며, 슬프거나 화가 나면 미간에 힘이 들어가게 되어 세로 주름이 그려진다. 무슨 일을 깊이 생각할 때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세로금으로 표출되는 데 이를 ‘생각 주름’이라고 한다. 마음이 안정된 사람의 미간은 넓고 윤기가 나면서 밝게 빛나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적고 몸도 튼튼하다는 것이다.

미간의 폭은 가운데 손가락 두 개 정도의 폭이 좋다. 점이나 홈이 없고 또한 주름도 없으면 운세도 강하고 건강하다. 미간의 세로 주름은 천(天)에서 넝쿨째 들어오는 행운을 사라지게 하는 장애물이다. 자기의 소망사가 처음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다가도 실패하여 고생이 많고, 가정에 풍파도 많은 상이다.

이러한 미간 세로 주름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평상시 어떤 표정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관찰해 보는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풍경들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필자 또한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어 놓고 살지 않을 때가 많다. 스마트폰은 아주 좋은 물건이지만 과도한 사용은 눈 건강 뿐만 아니라 표정 습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작은 화면에 무리하게 시선을 고정하다 보면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거나 무엇인가 집중할 때 의식적으로 미간에 힘을 빼고 중안면(가운데 얼굴) 미소 근육을 활성화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2010년 미국 위스콘신대 심리학 교수 데이비스 하바스의 연구에 의하면 미간 주름에 보톡스를 놓고 미간을 찡그리지 못하게 하면 부정적인 상황을 덜 인식하고 찡그리지 못함으로 인해 행복지수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다.

둘째, 미간 명상으로 행운을 움직여 보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때 자리에 앉아서 또는 잠자기 전 미간 명상을 권하고 싶다. 눈을 감고 양 눈썹 사이의 미간을 바라보는 명상으로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미간을 의념(意念)한다. 중요한 것은 미간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미간의 반응을 느껴보는 것으로, ‘찌릿한 느낌’ ‘욱신거리는 느낌’ ‘조여드는 느낌’ 등 다양한 느낌을 주시한다. 계속하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혜안이 열리는 효과와 미간 부위가 도톰하게 살이 오르면서 세로 주름도 펴지게 된다.

성공과 성취는 습관이다. 훌륭한 습관을 만들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필자가 제시한 두 가지를 14일만 꾸준히 노력해 보자. 14일이 지나면 내 몸에 저장되어 습관이 된다. 14일의 기적을 체험해보자. 작은 표정 습관 하나만 관리해도 얼굴 단풍을 아름답게 물들일 수 있고 행운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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