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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경쟁력키우기]멘탈경쟁력과 120세 건강

 

 

 

 

 

언젠가부터 나는 120살까지 살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내가 120살까지 산다는 말은 병들어 골골하면서 그때까지 산다는 말이 아니다. 그거야 말로 저주일 것이다. 건강한 삶을 즐기면서 오래 살고, 그것을 준비하자는 말이다. 생물학적으로도 120살은 인간에게 가능한 수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앨라바마대 장수연구소장인 스티븐 오스태드 교수와 일리노이대 공중보건학부 제이 올생스키 교수는 인간 수명과 관련해 논쟁을 넘어 내기에 들어갔다. 전자는 인간수명이 앞으로 150세까지 늘어난다는 것이고, 후자는 130년이 인간 수명의 한계라는 것이다. 2000년 출생자 중 2150년까지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이긴 쪽의 후손에게 약 5억 달러라는 거금이 돌아간다. 현실적으로 인간 수명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제는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100세 넘게 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내가 120살까지 살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것과는 별개로 똑같은 제목의 책을 최근 발견했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쓴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는 책이다. 그 책은 경쟁력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유용한 정보와 방법론을 담고 있다.

120살까지 살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하는데, 나는 건강을 건강한 습관과 동일시한다. 먹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 마음을 관리하는 습관이다. 우선 먹는 것과 관련해 나는 젊었을 때와는 달리 소식(小食)하기에 노력한다. 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큰 머그잔으로 물을 한 잔 들이킨다. 그리고 오전 10시경, 오후 4시경, 오후 9시경 어김없이 물 한 잔을 마신다. 언제 어디에 있던지 30여 년간 지속된 습관이다. 외국에 나가 거리를 걷다가도 그 시간이 되면 아무데나 들러 물 한 컵 달라고 해서 먹었다. 나는 젊었을 때 물 먹는 습관으로 위염을 고쳤다.

나는 평소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생활 속 운동이다. 웬만하면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고,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안타고,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 높은 계단을 만날수록 기분이 좋다.

우선 아침에 기상알람과 함께 눈을 뜨면 침대에서 1천 번 발끝치기를 하고 일어난다. 그리고 새벽예배 가기 전 누워서 두 다리를 들었다 놨다하는 운동을 60회 한다. 허리 근육과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교회에서 돌아와서는 캐틀벨 운동을 한다. 허리를 둘러싼 코어 근육과 히프,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단시간에 하는 강도 높은 운동이다. 8kg짜리 캐틀벨을 1백번 흔드는 데, 나한테 꼭 맞는 운동이다. 그 다음 팔굽혀펴기를 50회 한다. 이상이 오전 운동이다.

낮에는 의자에 앉아서 일하다가 한 번에 70회씩 오전, 오후 각각 한 번씩 앉았다 일어섰다 다리운동을 한다. 저녁식사 후에는 아내와 함께 탄천 길을 70분 정도 걷는다. 집에 돌아와 거실에 설치된 철봉에서 턱걸이 10회를 한다. 잠자리에 들어서는 침대에서 1천 번 발끝치기를 한다. 운동을 하면서 잠드는 경우가 많다.

120살을 살려면 무엇보다도 마음건강이 중요하다. 사실 신앙인으로서 나는 절대자가 오늘 밤에라도 데려가면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매일 매일을 산다. 인명재천(人名在天), 사람의 살고 죽는 문제는 전적으로 하늘의 뜻에 달려있다. 하지만 그 범위 내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있다. 마음을 바르게 관리하는 일이다. 120살까지 살겠다는 의지는 바로 올바른 마음관리를 위한 것이다.

20㎞를 목적지로 생각하고 걸어가는 사람과 30㎞를 목표로 잡고 가는 사람이 있다면, 19㎞ 지점에서 두 사람의 마음상태는 분명 다를 것이다. 전자는 거의 다 왔으니 마음이 풀릴 것이고, 후자는 갈 길이 아직 멀기에 마음을 다잡을 것이다. 이는 곧 삶의 태도, 삶의 질과 직결된다. 멘탈경쟁력을 갖춘 사람은 자신의 목표 수명을 멀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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