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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부수고 흉기 협박… 약국 수난시대

마스크 구매난 속 화풀이 범죄
경찰, 우체국 등 순찰 강화
“신속 출동해 엄정 조치할 것”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하남의 한 약국에 40대 남성 A씨가 들어섰다.

A씨는 자신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에 따라 이날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2, 7이 아님에도 마스크를 사려다 약사가 거부하자 약국 출입문을 발로 차 유리에 금이 가도록 파손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부천의 한 약국에서도 50대 남성이 같은 이유로 마스크를 살 수 없게 되자 고함을 지르고 다른 손님을 내쫓는 등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5부제 시행 첫날인 지난 9일 광주시에서는 B(63)씨가 마스크가 모두 판매돼 살 수 없게 되자 들고 있던 낫으로 약사를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벌어진 마스크 구매난에 애꿎은 약국들이 피해를 보자 경찰이 순찰 강화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약국 3천607곳과 우체국 76곳 등 관내 마스크 판매처 3천683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약국 밀집 지역에서는 순찰차가 마스크 판매 종료 시각까지 거점 근무하며 신고 출동에 대비하고 밀집 지역이 아닌 곳의 약국과 우체국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자주 순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 신속 출동해 엄정 조치하겠다”며 범죄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 등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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