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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온라인 강의’ 개강 첫날부터 ‘먹통’… 학생들 혼란

인하대·인천대 등 서버 다운
수강생 몰리면서 시스템 오류
재택수업·출석 확인 차질

성균관대 강의 질 ‘도마위’
등록금 반환 문제 제기 예정

개강을 2주 늦춘 대학들이 16일 온라인 강의로 봄 학기를 시작했지만 서버 다운 등으로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듣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의 방식이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여러 사람이 학교 서버에 접속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인하대학교는 개강 첫날인 이날 오전 1교시부터 사전 제작한 온라인 강의와 실시간 원격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웹사이트 접속이 안되면서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실시간 원격 강의 190개를 비롯해 총 729개 강의를 인터넷을 이용해 재택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이날 실시간 원격 강의는 이뤄지지 못했고 온라인 강의도 수업시간 중에 간단한 퀴즈나 과제 제출로 출석을 확인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같은날 인천대도 총 660여개 온라인 강의를 재택수업으로 준비했지만, 수강생들이 몰리면서 웹사이트 접속이 중단되거나 접속해도 동영상 재생이 끊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아울러 이날 예정된 과목 중 20여개는 온라인 강의가 업로드되지 않았다.

대학 측은 웹사이트에 강의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은 과목에 대해 18일부터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학생들에게 긴급 공지하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 강의의 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9일부터 온라인 강의를 일주일간 먼저 수강한 성균관대 학생들은 “칠판이 거의 안보이기 때문에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가지고 하는 수업이 더 많다”며 “판서가 많이 필요한 이공계 친구들은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부 교수는 지난해 수업을 그대로 재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이런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종합해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박건·편지수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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