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씨가 구속되면서 이보다 앞서 텔레그램에서 불법 음란 영상을 퍼트린 것으로 알려진 ‘n번방’ 창시자인 닉네임 ‘갓갓’에 대해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 등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 수사 결과 이날까지 124명을 검거, 이 중 ‘박사방’ 운영자 조씨 등 18명을 구속했다.
텔레그램 내 첫 성 착취 영상은 ‘n번방’에서 공유됐고, ‘박사방’은 뒤에 만들어졌다. ‘갓갓’은 이런 공유방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이를 통틀어 ‘n번방’이라고 한다.
‘갓갓’에게 ‘n번방’을 받아 운영하던 ‘왓치맨’ 전모(38)씨는 작년 검거돼 현재 구속 재판 중이며, ‘n번방’ 운영자 3명 중 ‘갓갓’만 빼고 모두 검거됐다.
구속된 전씨는 미성년자를 포함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 착취물 9천여건을 ‘n번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