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산소방서에 코로나19로 대구에 파견나간 구급차 운전원의 공백을 막는 여성 구급대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오산소방서 119구급대 소속의 강지연(사진) 소방위.
강 소방위는 구급대원으로만 20여 년을 활동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구급차를 운전하며 구급차 운전원의 공백을 막고 있다.
소방서에서 가장 많은 출동을 하는 구급차는 지역지리에 밝아야 하고 평소의 교통 여건 등을 늘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운전실력이 뛰어난 구급대원이라 하더라도 아무나 운전할 수 없다.
하지만 강 소방위는 지난해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운전을 배우는 열의를 보여줬다. 그 결과, 20여 년이라는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구급처치뿐 아니라 구급 운전원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민원인들의 친절 응대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많은 글이 올라와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단합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구급대 팀장으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하는 중이다.
강지연 소방위는 “각종 현장에 출동할 때 안전하고 신속하게 출동해 조금이라도 빨리 소방관의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구급차뿐 아니라 소방펌프차, 물탱크차 등 다양한 소방차량도 도전하여 소방서에서 필요한 일이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