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이 무기한 연기된 어린이집·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놀이를 통해 즐기면서 소방안전을 익힐 수 있도록 오는 29일까지 ‘소방안전 홈트(홈트레이닝)’를 운영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경우 지난 9일부터 원격수업을 이용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며 2020학년도 교육을 시작했지만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한 만 5세 이하 어린이들은 아직 개학일이 정해지지 않아 가정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어린이들이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가정에서 실시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의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소방서는 시흥시 어린이집연합회 및 유치원연합회와 함께 가정 내 안전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소방안전 홈트’를 운영한다.
‘소방안전 홈트’에 참여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총 74개소 약 2천명이다.
소방서는 매주 소화기꾸미기, 피난안내도 그리기 등 안전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안전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3주에 걸친 안전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시흥소방서장 명의의 소방홈트 이수증을 수여하고, 영웅이 열쇠고리와 소방차 종이접기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