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남교산지구 일자리 창출 및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자족기능 강화 방안 연구용역’의 총괄을 맡고 있는 허재완 MP위원장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산업분야 전문가인 연세대학교 한균희 교수, 산업연구원 김동수 실장이 참여했다.
김상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5월 경기도에서 발표한 경기도 내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하남시가 도내 22위로 나타났다”며, “이는 하남시의 자족성을 통계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남시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하남에 맞는 자족성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교산신도시라는 충분조건에 H2, 캠프콜번 등의 배후 개발지와의 연계를 추진할 것이고, 이와 더불어 지구 내 공장과 창고의 기업이전 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김 시장의 인사말 후에는 ‘자족기능 강화’ 연구용역 중인 ㈜오씨에스도시건축사무소 조경훈 소장의 진행현황 보고가 이어졌다.
용역 진행현황으로는 하남시의 현황을 분석하여 하남교산지구 유치업종의 도입기능 도출 안을 제시했다.
그 중 핵심유치업종으로는 ▲AI, IT기술 기반의 AI·IT융복합 산업 ▲의료기기, 바이오 R&D중심의 바이오헬스케어를, 권장유치업종으로는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로지스틱스를 제안했다.
또 간담회에서는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현재의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대기업이 될 만한 IT·BT분야의 기업을 발굴할 것 ▲교육에 있어서도 공공케어의 개념을 도입하여 정주여건을 높일 것 등이 제안됐다.
이밖에도 ▲전문가 그룹의 확보를 위한 산업진흥원의 설립의 필요성 ▲장소마케팅 및 적극적인 홍보로 기업이 감동받을 수 있는 전략수립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한편, 하남시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연구과정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자족기능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하남 = 김대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