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834/art_15978088806363_a33901.jpg)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검사 결과 확인 후 자신의 SNS에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저의 코로나19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면서 "모두를 위해 다행이다. 부족한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제부터 외부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회 및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가 앞서 출연했던 CBS 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18일 오후 전해들은 뒤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낙연 의원은 확진자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 생방송 스튜디오 자체가 넓지 않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었다.
이 의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음에 따라 일정 재개 여부를 논의중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음성 판정이지만 오늘까지는 자가격리를 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고 전했다.
민주당의 당대표 후보이자 국회의원인 이 의원의 코로나19 음성 판정 소식에 정치권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검사 결과에 안도하면서 이날 오후로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의 등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 의원이 양성이 나왔다면 모든 관련 일정을 전면 중단할 상황이었다.
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 역시 활동을 재개한다.
세 후보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90분가량 합동 토론회를 진행했다. 김부겸·박주민 두 후보는 이날 예정된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낙연 의원 검사결과를 기다려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