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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제구실 못하는 심곡천, 구조적문제 해결 우선돼야

 

 최근 서구 심곡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폐사와 악취에 대한 원인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서 하천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심곡천은 10여 년째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번에 물고기 집단폐사 사태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모양새다.

 

6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오염의 주원인은 LH가 청라국제도시 1~4단계 건설과 함께 이곳을 지나는 좁은 수로의 갯골을 현재의 심곡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면서 환경 등 근본적인 문제는 뒤로 한채 사업을 추진해온 데 있다는 것이다. 


심곡천의 경우 인근 구도심지역의 오·우수 합류관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의 양에 비해 자연적 유입수가 지극히 적어 하천바닥의 퇴적오니가 썩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하천 관계전문가들은 우선 임시방편으로 상류지역의 한강수를 끌어 하수 유입량을 늘리고, 오염된 퇴적토를 준설함으로서 문제를 잠재울 수 있지만 이 방안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심곡천이 청라국제도시, 가정동 루원시티 등 신·구도심 일원에 위치, 환경문제로 인한 지역 간·주민 간 마찰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아 빠른 시일 안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곡천 주변 구도심지역의 오·우수 합류관을 분리하는 하수관거 정비를 위해 현재 실시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뒤 "오염하수의 유입을 억제하고 청정수 유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악취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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