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에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21일 발생하면서 안성시보건소는 긴급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 야외 활동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및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가을철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38℃ 이상의 고열과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농삿일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치명률이 높은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 보건소 측은 전했다.
이에 시 보건소는 추석 전후로 벌초와 성묘, 농작물 수확 등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 기피제 1800개를 배부했으며 필요시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수령 가능토록 조치했다.
또한 진드기 기피제는 보조적으로 수단으로 아직까지 SFTS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관계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으로는 ▲긴 옷과 장화 착용,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이나 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이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안성 = 노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