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진정완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939/art_16008387457414_450df7.jpg)
성남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민생 경제를 살리고자 자체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 지원에 나선다.
이는 지난 4월 시행된 1893억 원 규모의 보편·핀셋 지원을 결합한 ‘성남형 1차연대안전기금’ 지원에 이은 성남시만의 두 번째 경제 방역정책이다.
이번 지원은 정부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특수고용직, 아동 등 피해·취약계층을 선택적으로 ‘비례지원’ 한다.
성남형 교육 돌봄지원 등 9개 취약계층 지원사업, 상하수도 요금감면 등 4개 감면사업, 행정 인턴지원 등 2개 일자리 지원사업,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등 2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 총 17개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미취학, 초·중·고등학생 ‘전 아동세대’에 돌봄지원금을 지원한다.
0~12세 미취학·초등학생 9만8000명에겐 1인당 20만 원씩 지급하는 정부지원에 더해 10만 원씩을, 13~15세 중학생 2만6006명에겐 정부지원금 15만 원에 더해 1인당 10만 원씩을 추가 지급한다.
특히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16~18세 고등학생 2만8373명에게도 1인당 20만 원씩 ‘성남형 교육 돌봄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아동이 살기 좋은 성남’에 걸맞게 정부지원과는 별개로 자체예산 180억원을 투입해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자체 지원도 확대한다.
특고·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인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사업 지급 대상자(1차사업 신청자) 1164명에겐 1인당 최대 100만 원씩을, 2차 고용부 사업 신규 신청자 4000명에겐 1인당 50만 원씩을 지급한다.
또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시내·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2000명에게 3개월 간 10만 원씩 총 6억 원을 지원한다.
장기휴원 중인 어린이집 585곳과 아동복지시설 69곳에도 운영난 해소를 위해 100만 원씩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 300억 원 추가 발행(총 1300억원 규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현재까지 845억원을 판매한 성남사랑상품권은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1인당 50만원 한도 내 10% 할인 판매를 이어가고, 9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2개월 간 한시적으로 모바일성남사랑상품권 20만 원 어치를 사용하면 3만원의 추가 소비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 한부모 2600세대엔 세대당 10만 원씩(2억6000만 원) ▲심한장애인 1만887명에 1인당 10만 원씩(10억8900만 원) ▲올해분 교통유발부담금·상하수도요금 30% 및 도로점용료 25% 감면(125억9700만 원) ▲공공시설 내 입점점포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18억8200만 원) ▲120명 행정 인턴 및 어르신 경로당 환경지킴이 일자리 고용사업(14억3600만 원) 등을 긴급 지원한다.
이번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 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보류된 사업비 등 세출예산 재조정을 통해 마련해 오는 10월 의회 추경심사 통과 후 지급할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2차 추가 지원사업은 정부지원 사업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저소득층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춰 위험에 비례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