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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의 평택시의장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 될 수 있도록…”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이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나 어느덧 상반기를 뒤로 한 채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유난히 초선 의원이 많은 제8대 평택시의회는 권영화 전 의장이 무사히 2년(상반기)의 임기를 마친 후 현재 홍선의(더불어민주당) 의장 체제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추세다.

 

“평택시의회 하반기는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들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의회가 한발 먼저 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겠다.”

 

홍선의 의장은 인터뷰 첫 말문을 ‘희망’과 ‘신뢰’로 열었다. 제3대 평택시의회에 입성했다가 제8대 평택시의회에 다시 발길을 들이기까지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던 홍 의장은 야인으로서 시민들의 입장을 직접 피부로 느꼈던 부분들을 잊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홍 의장은 하반기 의정을 희망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일하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홍 의장은 항상 ‘겸손’을 유지한 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찾아내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함께 보였다.

 

“지난 2년 동안 전반기를 훌륭하게 이끌어 준 권영화 의장을 비롯해 전반기 의장단에게 존경을 표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후반기 의회는 시민들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일하는 의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홍 의장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소감을 밝히면서 ‘아쉬움과 보람이 교차’하는 전반기 의회였다고 회고한다.

 

“초선의원의 비율이 높다보니 의욕이 앞서며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적도 많았던 전반기였다. 하지만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경험이 축적되어 왔고,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한마음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며 후반기 의정활동 역시 의원들의 활동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특히 홍 의장은 후반기 의회의 달라진 점에 대해 “복지환경위원회가 신설되면서 기존의 의회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를 포함 4개 삼임위원회 체제가 이뤄졌다”면서 “이는 성장과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평택시의 규모에 따라 기존 상임위원회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소관 업무를 세분화, 전문화해 시민이 부여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아울러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불합리한 제도들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도 전했다.

 

무엇보다 ‘협치’를 강조하는 홍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의원들의 각자 역량을 취합해 하나 된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가 현재 안고 있는 가장 급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후반기 의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우선 고민하고, 지역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 의장은 “교육의 질 향상과 다방면의 특성화 교육을 통한 전문 인재 배출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며 “평택시에는 이미 특성화 고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졸업 후 취업이 아닌 대학진학에 목표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반고교는 수학능력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지향해야 하고, 특성화 학교에는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을 통한 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교육철학을 내비췄다.

이런 노력들이 결국 지역의 취업률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홍 의장의 설명이다. 

 

 

도농복합도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농가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 역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농업에 전문지식을 갖춘 홍 의장은 “생산량과 소비량을 맞춰 농산물을 제 값 받고 발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고,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임차농업인에 대한 지원책 등 농업인 권익보호에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홍 의장이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것이 ‘겸손의 자세’다. 이에 과거의 공약들을 살피고 혹시 소홀한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칭찬보다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꾸짖음’에 더욱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홍 의장은 지방차지시대의 의회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홍 의장은 “53만 평택시민의 대의기관인 평택시의회는 집행부인 평택시청과 역할이 다르다”면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기본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협치를 위한 동반자적 관계를 기반으로 시민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같이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청 모두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한다’는 목표는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홍 의장은 시민들에게 “평택시의회는 항상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준다면 평택시의회는 경청하고,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평택 시민 여러분! 제8대 후반기 평택시의회에 대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하며,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인터뷰를 마친 홍 의장.

 

시민들 편에 서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홍선의 의장의 후반기 평택시의회의 ‘성숙한 변화’는 그래서 벌써 시작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시민공감의회’의 모습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평가까지 쏟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평택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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