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고양 농기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수출용 선인장·다육식물 신품종 최종 선발과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품평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해외에 수출하는 경기도의 주요 특화작목이다. 특히 접목선인장은 전 세계 20여 개국을 대상으로 연간 약 4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새 수출품목으로 2017년부터 접목선인장 란봉옥계 아스트로피튬을 개발하는 신품종 육성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다육식물 또한 에케베리아·세덤 등의 국산 신품종을 육성해 종묘를 농가에 보급하는 등 신규수요 창출 노력을 통해 수출액을 연간 200만 달러까지 늘렸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재배농가, 수출업체, 유통관계자, 소비자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선인장과 다육식물 33계통에 대한 특성평가와 기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우수한 11계통을 선발했다.
도 농기원은 이번 품평회에서 선발한 적색계 비모란, 황색계 산취, 란봉옥계 아스트로피튬 등 수출에 적합한 접목선인장 5계통과 다육식물 6계통 등 11계통에 대해 내년에 신품종 등록을 출원하고 농업인단체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수출작목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 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보급으로 국내·외 소비 진작과 농가 소득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