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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플레이오프 1차전서 아쉬운 패배

고졸 선발 소형준 눈부신 호투에도 불펜진 무너지며 2-3으로 져
소형준 ,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불펜 쿠에바스, 김재윤 무너지며 1차전 고배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t 위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아쉽게 패했다.

 

kt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2-3으로 졌다.

 

kt 선발 소형준은 이날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소형준의 투구는 고졸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대단한 호투였고, KBO리그 역대 최고 괴물로 평가받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능가하는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소형준은 담대한 피칭으로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과 대등한 선발 싸움을 벌였다.

 

kt는 1회초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정수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오재일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위기를 맞은 kt는 소형준이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kt는 2회말 장성우의 빗맞은 중전안타 이후 박경수의 삼진, 조용호의 투수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배정대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심우준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선취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7회초 1사 후 허경민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용호의 레이저 송구로 2루로 내달린 허경민을 잡아냈다.

 

이후 박세혁의 우전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kt는 소형준 대신 주권을 마운드에 올렸고 주권이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한번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kt는 8회초 세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두타자 최주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다시 위기를 맞았고 실점까지 이어졌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kt는 페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1루수 강백호가 잡아내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지만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가 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고 네번째 투수 김재윤이 김재환,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kt는 8회말 배정대의 볼넷과 대타 김민혁의 삼진 이후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2루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자동 고의4구에 이어 ‘베테랑’ 유한준이 두산 두번째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kt는 9회초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이유찬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오재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인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내줬다.

 

kt는 9회말 박경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조용호의 희생번트가 높게 떠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뒤 배정대가 3루 땅볼, 대타 문상철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1패를 떠안게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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