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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해상특송 처리 전혀 문제없다!"

평택세관, 엑스레이 검색기 6대와 2개의 판독실 운영
해외직구 성수기 현재 인력·장비로 충분히 소화 가능
'민간통관장 허가'는 "시기적으로 빠르다" 입장 고수

평택직할세관이 일부 단체의 ‘민간 통관장(해상특송장)’ 허가 요구에 대해 ‘시기상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입장은 일부 단체가 평택세관에 대해 ‘평택항의 해외직구 해상특송화물 반입량 폭주에 따른 대규모 민간통관장 개장’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평택세관에 따르면 세관은 중국 광군제를 시작으로 해상특송을 통한 해외직구 물품들의 국내 반입이 평택항에 집중될 것을 예상, 이미 지난 9월 해상특송장 내부에 엑스레이 검색기 3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로써 평택세관은 6대로 확대된 엑스레이 검색기와 함께 2개의 판독실까지 운영하며 마약·총기류 등 위험물품 검사의 효율성 개선과 해외직구 물품 통관 역시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평택세관은 중국 광군제 이후 극성수기인 3주간 평택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될 특송물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58만 건의 3.6배인 약 210만 건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관은 지난해 5월 해상특송장을 개장한 이후 해외직구 물품들이 가파르게 급증함에 따라 적정한 수용능력과 처리능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시설과 장비를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서둘렀다.

 

그 결과, 최근까지 검색장비의 확충과 더불어 화물 보관 장치 추가 도입, 200평 상당의 2층 장치장소 확장으로 특송장 화물 처리 능력을 크게 개선해 놓은 상태다.

 

평택세관의 한 관계자는 “2019년 8개월 동안 150만 건이던 해외직구 반입 물량이 2020년 들어 10월말까지 960만 건으로 늘었다”며 “평택세관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인력보강과 시설확충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광군제 이후 2~3주간 해외직구 물품이 늘어나도 현재의 인력과 장비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면서 “늘어난 해상특송화물 처리를 위해 임시개청을 통해 현재 밤 9시 반까지 근무를 하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주말 근무도 진행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평택세관은 이런 상황에서 ‘원산지 표시와 위장(짝퉁) 물품’ 확인과 ‘판독과 심사’ 등 세관 고유의 업무를 고려할 때 민간통관장 허가는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노석환 관세청장은 해외직구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효율적 위험관리와 신속한 통관 지원 상황을 직접 챙기기 위해 평택세관 해상특송장을 방문했다.

 

[ 경기신문/평택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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