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소비를 회복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마켓'을 추진한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0 크리스마스 마켓 추진 계획을 밝혔다.

강 차관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수출·제조 가동률 등 기업활동 또한 개선되는 추세이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크리스마스 소비주간을 중점으로 중소 소상공인, 전통시장에 비대면·온라인 중심의 할인·판촉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주요 참여 대상으로는 전통시장 300여곳, 지역 내 영세 수퍼마켓 2500여곳 및 중소 소상공인 1만2000여곳이 거론된다. 또 이들의 시장 판로 지원을 위해 민간 온라인 플랫폼 30여곳이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온라인 판촉·할인행사 추진을 위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가치삽시다' 플랫폼 및 민간채널 7곳과 연계해 특별 라이브커머스를 50회 내외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해당 라이브커머스는 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로 크리스마스 특색상품 101개를 선정한 바 있다.

또 소상공인 상품 특별판매전으로 1300여개 상품에 대한 할인판매 및 참여 소상공인에 대한 홍보·경품 이벤트 등이 지원된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소상공인에는 배달료, 홍보 지원의 O2O 플랫폼 서비스가 지원되며, 공영홈쇼핑을 통한 4개 TV 홈쇼핑의 릴레이 할인 특별방송도 진행된다.

더불어 전통시장, 지역 영세 수퍼마켓 지원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통한 동네시장 무료배송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정부는 영세 수퍼마켓 2500여곳에 대해 농산물, 공산품 산지 직거래를 추진하고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공동세일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외 비대면 홍보 체험형 랜선공간 조성으로 라이브 토크쇼, SNS 챌린지 등 이벤트 또한 추가된다. 또 강원 삼척로 인근에 라이브커머스 오픈스튜디오, 스마트판매대, 크리스마스 조명·경관 등 랜선공간도 조성해 비대면·온라인 판매를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시장의 타격을 덜고자 지난 6월 '동행세일' 10월 새희망자금 지원,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내수 진작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정부의 이벤트들이 실질적으로는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