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24.5℃
  • 대전 25.7℃
  • 흐림대구 29.7℃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5℃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7.6℃
  • 구름많음제주 32.4℃
  • 흐림강화 24.9℃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1℃
  • 구름많음강진군 29.2℃
  • 흐림경주시 28.9℃
  • 흐림거제 26.5℃
기상청 제공

제물포구락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전시'

인천시, 12월15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제물포구락부의 새단장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15일 개막, 내년 2월28일까지 열린다.

 

인천시는 인천의 문화유산 활용정책 1호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에서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전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물포구락부는 동남쪽 외부 전경을 가리고 있던 2층 가벽을 제거하고, 1901년 건축 당시 석벽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1층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등 새단장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일제 강점기 한국의 풍경과 인물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영국 출신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1946년 발간한 작품집 ‘올드 코리아, Old Korea’에 수록된 작품 등 40점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엘리자베스 키스 연구자이자 작품 수집가인 재미학자 송영달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 명예교수가 대부분의 작품을 초고화질로 디지털화해 소장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키스는 1887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서 태어나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하며 수채화와 목판화로 작품 활동을 한 화가로, 특히 1919년 3월 언니 엘스펫과 함께 한국에 온 후로는 일제의 폭압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풍경과 인물에 매료돼 한국을 소재로 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어 1921년 다시 한국을 찾은 엘리자베스 키스는 그해 가을 서울에서 서양화가로는 최초로 전시회를 열었고, 1934년 두 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엘리자베스 키스는 어느 작품에서나 풍경 속에 사람을 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풍경에 앞서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풍경화이면서도 인물화이기도 하다.

 

전시 관람은 사전예약(홈페이지, 전화) 및 현장접수를 통해 15일부터 할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www.jemulpoclub.com)를 통해 알아볼 수 있으며 VR관람(https://jemulpoclub.com/360vr)도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