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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유니클로 선정...“위안부 눈물 관심 없나”

 

일본군 위안부 폄하 광고로 비난을 받은 유니클로(UNIQLO)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17일 여가부 주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제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 15조를 따라 2008년부터 여가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를 거쳐 이를 인증해주는 제도다.

 

여가부는 앞선 지난 16일 기업·기관 4340곳에 대해 가족친화 인증 및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이를 인증 받은 기업은 오는 2023년까지 자격이 유지된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번 선정에서 시차출근제 및 탄려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방식 권장 및 육아휴직 사용,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인 ‘모성보호 제도’ 사용을 통한 자녀 출산·양육을 지원했단 점에서 여성 경력 단절 예방에 높이 평가받았다.

 

반면 온라인 광고로 위안부 폄하 논란을 받은 유니클로에 여가부가 이처럼 가족친화 우수기업이라 선정한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18일 온라인 광고 한글 자막에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는 말을 넣어 1939년 위안부 전선 동원을 겨냥한 조롱 논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니클로는 같은 해 일본상품 불매운동 ‘노(NO)재팬’ 운동 및 임직원 발언 논란까지 겹쳐 한국 시장에서 대타격을 입었다. 포털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여론에서는 여가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위안부 눈물에는 관심 없는 여가부”나 “어느나라 여가부냐”라는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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