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24.5℃
  • 대전 25.7℃
  • 흐림대구 29.7℃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5℃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7.6℃
  • 구름많음제주 32.4℃
  • 흐림강화 24.9℃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1℃
  • 구름많음강진군 29.2℃
  • 흐림경주시 28.9℃
  • 흐림거제 26.5℃
기상청 제공

백화점 VIP 라운지 직원 ‘발 위에 마카롱’ 도 넘은 장난 ‘말썽’

음식 장난 영상 인스타그램 실시간 공유
“즉각 업무 배제...재발방지 교육할 것”
SNS에 음식 장난 과시, 손해배상 가능

 

도내 한 백화점 VIP 라운지의 파견 직원들이 고객에게 제공되는 마카롱을 발 위에 올리는 등 도 넘은 장난을 SNS에 퍼뜨려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백화점측은 즉각 공개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내 한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일하던 파견 여직원 2명이 마카롱 십여 개를 맨 발에 올리는 영상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유했다.

 

해당 직원들은 고객 등 외부인이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는 직원 전용 탕비실에서 이 같은 장난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코로나19 시국 속 위생 안전 불감증을 차치하더라도 ‘고객에게 제공되는 다과에 이 같은 행동을 SNS로 과시하는 것은 지극히 몰상식하다’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 라운지 측은 해당 파견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운영 부재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반성 의지를 나타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라운지가) 서비스 전문 업종이다 보니 전문 업체로부터 파견을 받은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파견 업체에 전했고 해당 직원들은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 설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들은 지난해 3월 백화점 라운지가 개점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근무한 (청년) 직원들”이라며 “전 직원에 대해 교육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투명한 방안을 고안 중”이라 덧붙였다.

 

 

 

한편 고객이 먹을 음식 등 위생이 요구되는 것에 대해 SNS로 과시하는 장난의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던 지난해 3월에는 한 마스크 제조업체의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생산된 마스크에 맨 얼굴과 맨손을 비비는 사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업체는 마스크 1만 장을 즉각 폐기했다.

 

이 같은 철없는 장난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위생관리 지침 위반 및 재산상 손해로 간주하고 손해배상청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장난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행위는 고의성을 인정받는 행위로 충분히 간주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