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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의료진, 학술지 ‘JNS-spine’ 논문 게재

‘JNS-spine’ 척추외과학 권위 자랑하는 학술지 ‘JNS-spine’
척추관협착증 환자에 전방접근법 이용한 고정술·유합술 연구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수원)은 최근 척추센터 의료진들의 연구 논문이 척추외과학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인 JNS-spine(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척추센터 박춘근 병원장, 이동근 부병원장, 이동현 소장 등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의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전방접근법을 이용한 고정술과 유합술'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Clinical and radiological results of indirect decompression after an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in central spinal canal stenosis’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다발성으로 증상이 있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수술방법과 결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척추 불안정성이나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인 신경공 협착증이 동반된 척추관협착증 환자, 특히 여러 부위에 증상이 발생하는 환자의 경우 다발성 고정술이나 유합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방법은 뒤쪽 허리 근육이나 인대 등이 많이 약해져 있는 고령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전방접근법을 이용해 고정술과 유합술을 시행한 64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해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방접근을 통한 유합술은 수술 중 출혈량이 적으면서도 회복이 빨랐으며, 고령환자에게서도 좋은 임상결과가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전방접근을 통한 유합술은 후방의 척추 뼈, 근육, 관절 인대 등 척추의 정상조직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재활이 빠르고, 후방 접근법에 비해 절개범위가 작기 때문에 수혈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또한 수술 후 허리 통증과 합병증이 적어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교신저자로 참여한 박춘근 병원장은 “척추유합술을 척추질환의 마지막 방법이라고 여겨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유합술이 허리의 가동성은 줄어들지만 문제가 되는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고,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처럼 복부로 접근하는 유합술의 경우 내장기관을 우회해 척추 뼈에 접근해야 하는 만큼 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방경유 요추부 추체간 골유합술(an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ALIF)은 타이거 우즈가 수술 이후 허리재활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복부를 통해 앞쪽에서 접근해 손상된 디스크를 모두 제거한 뒤, 자가뼈나 인공뼈를 삽입하고 핀으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한편 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은 국내외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초 및 임상에 대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SCI(E)급 논문 포함 333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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