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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쓰레기에 소각장 필요성 'UP'

[쌓여가는 쓰레기… 대책 없나] ② 쌓이는 쓰레기에 소각장 필요성 'UP'

 

늘어나는 생활쓰레기로 도내 곳곳이 쓰레기 무법시대로 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이 늘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이와 더불어 수도권매립지 이용연한이 5년도 채 남지 않아 쌓이는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늘어나는 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해 자원순환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폐기물 발생 축소와 순환이용 전략 방안을 세우고 있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연장 금지를 발표해 발등에 불 떨어진 냥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생활폐기물은 가정과 사업장의 생활 폐기물을 말하고,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배출된 폐기물은 매립 및 소각의 대상이 된다.

 

인천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경기도와 서울시 시민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다. 4개의 부지로 조성된 이 매립장은 오는 2025년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 이후 수도권매립지 연장이 불확실해지자 경기도는 자체 매립지 조성 혹은 소각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각시설과 공공재활용시설,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매립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도내 매립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가 2025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발표하며 경기도의 폐기물처리시설확충 계획에 힘이 더해졌다.

 

자원순환정보시스템 환경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도내 생활폐기물 발생 현황은 1만1605t, 2018년 1만2406.1t, 2019년 1만3196.9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폐기물 발생량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의료폐기물도 급격히 늘어났다.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13곳의 하루 평균 소각량은 589.4t으로 연간 21만5131t이다. 도내에는 3곳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있어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있을 쓰레기 대란을 대비하고 방대한 양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도내 곳곳에 폐기물처리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도내 26곳의 소각장 중 13곳이 노후화 돼 있어 경기도는 용량을 늘려 대보수와 신설 작업에 착수하고자 계획 중이다. 노후화된 소각장은 소각량 설정을 1999년, 2000년에 맞췄지만 경기도 인구가 늘어나고 코로나19에 직면하면서 과부화 되고 있다.

 

소각장과 매립지의 확충이 필수적인 환경이 됐지만 이들 기관은 기피시설로 낙인찍혀 있어 시설이 들어설 인근 주민들 사이에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실제 수원시는 영통 소각장 대보수를 두고 지자체와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된 상황이고, 의정부시는 주민과 지자체의 반대로 전력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하고 있어 신설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공모가 진행 중이고, 공모 결과를 최종적으로 본 다음에 4자간 논의를 해서 후속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소각장의 경우는 대부분의 지차체가 계획을 갖고 있다. 노후화되면서 마침 용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용량을 늘려서 새로 짓거나 대보수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하도헌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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