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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홍보팀장,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입원

공황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으로, 환자들은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이와 함께 가슴 뜀,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답답함, 어지러움, 손발저림, 열감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한다.

 

지난 15일 병가를 신청한 가평군청 홍보팀장 A씨가 관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A씨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21일 가평군에 따르면 2019년 3월부터 홍보팀장직을 맡은 A씨는 그동안 지역언론과 출입기자들에게 홍보비 문제로 적잖게 시달려 왔다.

 

군정홍보비 지출관련 정보공개요청 건수만 해도 2019년 12월부터 2021년 3월 19일까지 무려 45건에 달한다.

 

더욱이 한 지역언론사에 속해 있는 B씨가 공무원이 광고비로 언론을 길들이고 갑질을 한다는 내용으로 경기도와 국민권익위, 국민신문고에 민원까지 접수하면서 A 팀장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감사와 권익위에서 직권남용 및 갑질행위로 조사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A 팀장은 심각한 스트레스로 병원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건강이 악화되어 타 부서 전출을 여러차례 건의했으나 A팀장의 소신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한 주변의 만류로 아직까지 홍보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동안 가평군이 주먹구구식으로 홍보비를 지출하고 특정 언론과의 유착 논란이 지속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내부지침을 만들고 공정성을 유지하는 데 노력해왔다.

 

그러나 특정 언론과 기자들은 전임 팀장에게 광고비를 받은 전력이 있다며 노골적으로 광고비를 요구한 것은 물론, 거절당하면 심한 욕설과 협박, 회유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A팀장은 "2년째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을 잘 수 있다"며 "늦은 육아로 차일피일 미루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입원치료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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